11. 천연추출물(2)

1. 식물 추출물

  1-2, 식물 추출물 성분의 종류 및 특성

• 감마-오리자놀 : 자율신경 정상화, 혈액순환 촉진, 피부 대사 촉진 및 미백작용 등이 있다.
• 글리시리진 : 항염증, 소염 및 항알레르기 효과가 있다.
• 멘톨 : 청량감을 주며, 통증과 가려움증은 완화시키고, 방부와 살균작용이 있다.
• 사포닌 : 계면활성제로 유화 작용, 가용화 작용, 세정작용, 기포 작용 및 항 염증 작용 등이 있다.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피부의 최외층인 각질층을 깨끗하게 만들어 표면이 거친 피부에 좋다. 이 외에 보습작용이 뛰어나 피부에 윤기를 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건강과 미용에 도움 되는 성분이다.
• 알란토인 : 오래전부터 상처 치료제로 사용되었다. 스킨케어 제품, 목욕제품, 아이 메이크업, 헤어케어 제품 및 구강위생 제품 등의 처방에 사용되며, 피부보호제로도 사용된다. 민감성을 완화시키고, 상처 치유, 세포증식 및 진정작용이 우수한 성분이다.
• 우르솔산 : 피부에 주름이 형성되는 것을 억제하고 피부의 탄력성을 증진시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자극이 약해서 민감성 피부에 적합한 물질이다.
• 엽록소 : 탈취작용이 우수하여 방취, 치약 및 구강 청정제 등에 많이 사용되고, 피부 정화작용도 뛰어나 지성피부용 화장품에 활용된다.
• 카페인 : 의약품에서는 이뇨제, 흥분제 및 강심제 등으로 이용되며, 화장품에서는 피부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피하지방 축적을 억제하며, 모공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한다.
• 캄포 : 오늘날에는 합성된 형태로 주로 사용된다. 수렴, 소독, 피지제거 작용이 뛰어나 여드름 및 지성용 화장품 원료로 사용된다.
• AHA : 수용성 성분으로 피부의 묵은 각질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탁월하다. 피부를 간접 재생하거나 유연 및 보습에도 탁월하여 건성이나 중성피부에 적합한 성분이다. 낮은 농도에서는 각질 제거와 보습효과가 뛰어나지만 높은 농도의 AHA는 박피 효과를 나타내어 따끔거림이나 햇빛에 민감하게 작용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화장품에 배합 시 3% 미만의 경우는 보습효과가 좋고, 8% 이상부터 각질 제거의 효과가 높아진다. 그리고 4% 함유율과 pH 3~4인 화장품에서도 각질 제거의 효과가 나타난다.

 

2. 동물 추출물

• 콜라겐 : 진피 내의 섬유상 단백질로 신체를 구성하고, 세포조직을 결합 또는 지탱하는 물질이다. 탁월한 보습효과로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고 잔주름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푸석하고 윤기 없는 모발에 작용하여 생기 있고 건강한 모발로 가꾸는데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 엘라스틴 : 동물의 연결조직에서 발견되는 탄력성이 강한 섬유상 단백질이다.
• 태반추출물 : 효소, 수용성 비타민, 호르몬 및 단백질 등 인체에 유효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크림, 앰플, 마스크 팩 등에 적용하여 피부 미백과 재생, 보습 등을 목적으로 하는 제품에 사용되었지만, 현재는 광우병 문제로 인하여 태반 추출물 등 동물 유래의 추출물은 이용 금지이다.
• 프로폴리스 : 항생 효과가 뛰어나며, 피부의 면역체계 향상 및 강화에 도움을 주고, 항균, 항산화, 항염증, 진통 등의 작용이 뛰어나다.
• 히알루론산 : 뛰어난 수분 함유 능력과 점성 및 탄성이 좋은 생체고분자로 피부를 촉촉하게 하며, 피부 세포를 활성화시켜주고,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켜 생기 있는 피부를 유지시켜 준다. 수분 유지 능력이 가장 뛰어난 보습제이다. 피부 트러블의 원인 물질들로부터 피부를 보호하여, 피부의 면역력 저하를 방지하고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는 역할과 함께 스킨 컨디셔닝제와 점증제로 이용된다.
• 밀랍 : 피부에 코팅 막을 형성해 수분을 빼앗기지 않도록 하며, 점도 있는 화장품에 점증제로 사용된다. 또한, 화학방부제를 사용하지 않는 화장품에 천연 방부제 및 제품 안정화 용도로 사용된다.
• 로열젤리 : 모발 및 피부에 컨디셔닝을 부여하고 노화로 인해 지친 피부에 생기와 활력을 주는 효과가 있다. 피부의 수분 보유 능력을 강화하여 건조함을 예방하고, 예민해진 피부를 편안하게 진정시켜주며, 면역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외부 자극 등으로 인해 손상받은 피부의 과민 반응을 완화시키고 세포를 재생시키는 효능이 있다.
• 라놀린 : W/O형태의 유화제, 에몰리언트 크림의 기제, 비누의 원료로 이용되어, 베이비 제품, 스킨케어, 헤어케어, 태닝 및 자외선 차단제, 쉐이빙 제품, 매니큐어, 색조화장품 등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건성 피부에 효과가 매우 좋지만 알레르기를 유발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실크 추출물 : 피부 컨디셔닝제로 피부의 탄력에 도움을 주고 보습효과가 있으며, 피부와 모발의 유연에 도움을 준다.

 

3. 해초류 추출물

• 후코이단 : 생체조직을 촉촉하게 보습하고, 상처를 감싸 아물게 하며, 염증을 예방하는 성분으로 현재는 암세포의 자살기전 기능으로 새롭게 각광받는 신물질이다. 보습력이 엄청 뛰어나며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고 이미 햇빛에 노출된 피부는 멜라닌이 과도 생성되지 않도록 해준다. 또한, 피부 세포의 재생 및 복원을 활성화시키고, 비타민C와 유사한 항산화 효과로 주름 생성을 지연시키며, 피부 탄력 및 투명도를 증가시켜 노화억제를 돕는다. 그리고, 항염 및 진정효과로 여드름 및 아토피 피부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피부에 대한 자극이 없어 민감성 피부에도 적합한 성분이다.
• 알지네이트 : 점증제, 유화안정제, 겔화제 등 여러 용도로 사용되고 화장품뿐만 아니라 식품, 산업,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된다. 화장품에 응용 시, 흡착성이 우수하여 독소 제거에 효과적이며 보습력이 뛰어나다.
• 카라기난 : 식품 응용에 있어서 유화안정제, 팽윤제, 분산제, 증점제, 결착제, 식이섬유, 지방 대체물질, 겔화제, 결정 방지제 등 다양하게 이용된다. 식품 외에도 의약품, 화장품, 그리고 기타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다.
• 한천 : 물에 녹여서 식용 또는 공업용 재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물에 잘 용해되며 투명하고 말랑말랑하다. 열량이 낮아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는 물질이며, 미생물이나 식물조직, 동물세포를 고정해서 배양하는 고형 배지의 조제용으로 사용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면에서 유용하게 사용된다.
• 포르피린 : 혈색소의 헤모글로빈, 엽록소의 클로로필 등의 색소 성분을 구성하는 모 핵이 되는 화합물로 생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키틴/키토산 : 키틴은 생체 내에서 단백질이나 탄산칼슘 등과 함께 복합체를 이뤄 생물의 골격과 외피를 형성하는 지지체 및 보호체 역할을 한다. 키틴이 강한 알칼리로 서서히 탈아세틸화하면 약간의 구조 변화가 일어나면서 키토산이 만들어진다. 키토산은 상처 치유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세포를 증가시켜서 피부의 큰 상처가 빠르게 복원되는 효과가 있어서 이를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 소재 및 의료용 제품 개발에도 응용되고 있으며, 피부 보습제, 자외선 차단제, 모발 보호제 등으로 피부나 모발화장품에 사용되고 있다. 자원이 풍부하고, 친환경적이며 독성이 거의 없는 물질로 화장품과의 응용이 끊임없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 물질이다.

 

 

출처 - 알기 쉬운 화장품 성분학 (박초희 지음